증시가 뉴욕증시 약세와 프로그램 매물에 밀렸다. 종합지수는 820선으로 내려섰고 코스닥지수는 나흘 연속 하락하며 72선을 내놓았다. 수요일 뉴욕증시는 기업실적 악화와 분식회계 우려 등으로 주요지수가 사흘째 하락세를 이었다. 또 선물.옵션만기와 지수산출방식 변경 부담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며 수급악화를 초래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리스크 관리를 우선할 것을 권하고 있다. 다만 국내 펀더멘털이 상대적으로 견고한 데다 종합지수 800선에 대한 지지력을 믿는 저가매수세가 유지되고 있어 하방경직성 확보가 주목되고 있다. 30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 10분 현재 전날보다 8.97포인트, 1.07% 내린 826.22를 가리켰고 코스닥지수는 71.77로 0.70포인트, 0.97% 하락했다. 은행, 건설주가 소폭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을 뿐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수관련주는 삼성전자, SK텔레콤, KT, 한국전력, POSCO, 삼성전기, 국민카드, 강원랜드 등이 내렸고 국민은행, 신한지주, LG카드, KTF, 엔씨소프트 정도가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고 개인이 지수방어에 나섰다. 기관은 프로그램 매도 부담 속에 소폭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