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약세흐름을 잇고 있다. 간밤 미국증시가 경기선행지수 악화 등으로 크게 내린 영향을 받아 78대로 밀렸다. 외국인과 투신이 동반 순매수하며 낙폭을 방어한 반면 개인은 경계 매물을 내놓았다. 저가메리트 인식에도 불구하고 모멘텀 없는 답답한 분위기가 지속된 모습이다. 시장관계자들은 추가 충격에 대비해 어느정도 현금 확보를 권했다. 21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 17분 현재 78.83으로 전날보다 0.52포인트, 0.66% 내렸다. 운송, 비금속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내린 가운데 하락종목수가 433에 달했다. KTF를 비롯해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1% 안팎의 약세를 나타냈고 다음, 옥션 등 인터넷주가 소폭 반등세다. 현대증권 엄준호 연구원은 "경기선행지수중 고용부문은 해석이 엇갈려 미국시장의 전날 하락은 기술적 반락 수준이고 우리 시장도 이를 반영해 하락폭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엄연구원은 "지수관련주가 바닥에서 10~15% 올라온 상황에서 가격 맞추기에 고심하고 있다"며 "호재나 악재가 나올 경우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연구원은 "미국 하락에 따라 시장분위기는 상승세에서 어느정도 반전된 양상이라 A&D 등 일부를 제외하고 많은 종목이 내렸다"며 "비중 확대시점은 아니며 75~76선까지의 하락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