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치료차 미국과 일본에 머물다 17일 귀국한 박태준(朴泰俊) 전 총리는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귀빈실까지 1.5㎞를 걸으며 회복된 건강을 과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향후 계획은 잡았나. ▲건강유지하고, 그러기 위해서 운동 열심히 할 것이다. --정치 재개 의향은 있나. ▲내가 정치를 직접하는 일은 날라갔다. 그러나 나라 정치가 어떻게 되느냐는두고봐야지. --정계개편 과정에서 역할을 할 것이란 추측도 있는데. ▲내가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노무현(盧武鉉) 이회창(李會昌) 대선후보와 박근혜(朴槿惠) 의원 등이 지원요청하고 있다는데. ▲아직 나한테 도달한 것은 없다. --지원이나 면담요청이 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그 때 생각해봐야지. 아직 모르겠다. --지지자들이 결성한 친목단체가 정치단체화할 것이란 관측도 있는데. ▲적절치 않은 시기에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귀국하기 전 결성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대통령 아들이 검찰에 소환됐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대단히 유감스런 일이다. --건강은 어떤가. ▲여기까지 걸어온 것 보면 모르나. 완쾌됐다. 내 나이 75세인데 이 정도면 건강한 편이지. 할아버지란 소리 안하데. --포스코 일은 계속 도울 것인가. ▲창업자인데 포스코 일 안돕고 뭐하나. 살아있는 동안 도와야지. (영종도=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