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초.중.고교 교사 대부분이 수준별, 선택형 교육을 실시하는 제7차 교육과정의 전면 도입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가 교육주간을 맞아 교사 943명을 대상으로실시한 교육현안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7차 교육과정 전면 실시에 82.1%(774명)가 반대하고 5.6%(53명)만 찬성, 12.3%(116명)는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또 자립형 사립고 확대에 대해서도 74.9%(706명)가 반대하고, 16.1%(152명)가찬성해 자립형 사립고가 교육의 평등권을 침해한다는 견해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강원교육의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른 고교평준화에 대해선 63.6%(600명)가 도입에 찬성했고 27.6%(260명)는 반대해 고입제도 개선 논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신임 교육감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초등교사들은 교사수급(51.0%)을,중등교사들은 고교평준화 추진(32.9%)을 꼽았으며 다음 과제로는 초.중등교사 모두소규모 학교 교육환경 개선을 지적했다. 한편 자녀가 학생인 교사 511명을 대상으로 사교육비를 조사한 결과 월 21만∼30만원이 30.3%로 가장 많았고 31만∼40만원 17.0%, 41만∼50만원이 12.7% 등으로 교사들의 60%가 월 21만∼50만원의 사교육비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연합뉴스) 박상철기자 pk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