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하이닉스반도체 인수설에 휘말리며 강세장에도 불구하고 큰폭으로 떨어졌다. LG화학 등 LG그룹 관련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14일 거래소 시장에서 LG전자는 3.89% 하락,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하며 5만1천9백원에 마감됐다. 이날 종합주가지수가 15포인트나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인 낙폭은 더욱 큰 셈이다. LG전자가 이처럼 강세장에서 약세를 보인 것은 하이닉스반도체 인수설이 나돌면서 투신권등의 매물이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이에 대해 "하이닉스반도체 인수설은 사실무근이며 앞으로도 인수할 의사가 없다"고 즉각 부인 공시를 냈다. 한 증권사 투자정보팀장은 "LG전자의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며 "최근 기업지배구조 문제로 홍역을 치렀던 점을 감안해 외국인 매도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경계성 매물이 있었던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장에서는 LG화학 2.62%,LG카드 1.24%,LG투자증권이 0.3% 하락하는 등 LG그룹주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