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4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 지지 모임인 `노사모'의 향후 활동계획을 비난하고 노 후보가 타이거풀스를 비롯한 20여개 회사의 고문변호사를 맡아 활동한 내역의 공개를 요구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성명에서 "공정성을 내세웠던 시민단체의 불법적인 낙선운동이 큰 물의를 일으켰는데 하물며 노 후보의 사조직이 정치운동을 벌인다면 그결과는 뻔하다"면서 "마음에 들지 않으면 사이버 테러 위협을 하고 실정법까지 외면하는 막가파식 정치활동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남 대변인은 또 "자신들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조폭언론이라고 규정하고 특정신문에 대해 50만부 절독운동을 벌이겠다고 선언하며, 특정사 기자를 기자회견장에 못들어오게 한 행위는 언론자유에 대한 중대한 도전행위"라며 "노 후보는 노사모의 정치활동 선언과 조폭언론 발언에 대해 노사모와 상의하거나 지침을 내린 적이 있는지,그 활동방향이 정당하다고 보는지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노 후보에 대해 "자신이 고문변호사로 일했던 회사명과 회사별 변호사료 내역, 소득신고 및 세금납부 내역, 타이거 풀스를 위해 일한 내용 등을 낱낱이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h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