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종걸(李鍾杰) 의원 등 의원 15명은 9일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은 사실을 밝힌 김근태(金槿泰) 정동영(鄭東泳) 의원에 대한 검찰의 소환 방침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정치자금을 양심선언한 이들의 용기있는 고백에 대해 상을 주지는 못할지언정 처벌로부터는 보호해야 한다"며 "이들을 선거법 위반 등으로 다룰 경우 앞으로 불법 정치자금에 대한 제2, 제3의 양심선언은 나올 수 없으며 정치와 검은 돈의 유착 관행도 근절할 수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성명엔 장영달 유재건 신기남 이희규 이재정 김윤식 김희선 허운나 이호웅 곽치영 임종석 심재권 최용규 김태홍 의원 등이 서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