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7일 "하이닉스반도체는 신규자금 지원 불가 관점에서 이사회와 채권단이 조속히 처리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부총리는 이날 낮 'KBS라디오 박찬숙입니다' 프로그램에 출연, 이같이 말하면서 "분할매각이든 어떤 방식이든 괜찮다"고 덧붙였다. 그는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인상과 관련 "통화성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있고 더욱이 하반기에는 양대 선거도 있어 여러가지 과열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있다"며 "이에 대해 금통위가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린 것으로 본다"고말했다. 전 부총리는 이어 "작년 4분기 3% 수준의 성장에 이어 조만간 나올 올해 1분기수치도 상당히 좋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의 공적자금위원장 선임을 둘러싼 갈등과 관련 "박승 위원이 한은 총재로 갈때 민간위원들이 모여 기존 민간위원들중 한 사람을 위원장으로 뽑은 것으로알고 있다"며 "민간위원들이 선임했기 때문에 절차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괜찮다고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당에서 추천한 위원이 공동위원장을 맡는 것은 합리적인것이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전 부총리는 "은행의 민영화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만큼 국영기업의 민영화보다서둘러야 할 사안"이라며 "상반기중 우리금융지주의 상장과 조흥은행 해외주식예탁증서(DR) 발행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울은행도 은행수지가 좋아졌다"며 "합병문제도 거론돼고 있고 민간부문도 사겠다는 곳이 있는 만큼 5월중 주간사를 선정하는 등 곧 매각절차를 밟을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부총리는 주5일 근무와 관련 "만약 주5일 근무 문제를 조속한 시일내 타결하지 않으면 노사 양측 모두 똑같은 부담을 안게 된다"며 "노사간에 대승적 입장에서양보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타결이 안될 경우 개별단체협상을 통해 시행하는 방안으로 모범적 도입사례를 파악해 각 사업장에 제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발전과 같은 공공서비스부문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대체인력의 현황을파악, 불법파업시 투입하도록 할 것이며 계절조정실업률이 2.9%까지 하락한 만큼 실업대책을 실업예산축소 등 질적대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