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상보안청은 동중국해에서 침몰한 북한 공작선으로 추정되는 괴선박으로부터 6일 사체 한 구를 추가로 인양했다고 밝혔다. 해상보안청 관리들은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22일 괴선박 침몰 당시 인양한 사체 1구를 포함, 그동안 인양된 사체가 모두 4구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해상보안청은 당초 6일 중 수색작업을 끝낼 예정이었으나 현지의 시계(視界)가 좋지 않아 조사 마무리에 어려움을 겪음에 따라 수색기간을 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익명을 요구한 한 해상보안청 관리는 말했다. 침몰된 선박 인근에서는 그동안 사체 4구 외에도 4종의 무기와 탄창 및 `탄환처럼 보이는 물체'가 발견됐으나 해상보안청 측은 무기의 종류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기를 거부했다. 일본 정부는 인양 작업 결과를 외교경로를 통해 중국측에 전달했으며, 이르면 이번 달 말 괴선박 선체 인양 작업에 착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해상보안청 순시선의 총격을 받고 침몰했을 당시 괴선박에는 최소한 15명이 승선했으며, 침몰과 함께 모두 익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도쿄 AP=연합뉴스) choib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