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일본 건설시장 진출을 재개한다.


대우건설은 조만간 일본 후쿠오카시에서 상업용 빌딩 공사 2건을 수주한다고 30일 밝혔다.


대우건설이 일본에서 공사를 수주하는 것은 지난 98년 11월 도쿄 맹아학교 및 동일본 물류센터 공사 이후 3년 6개월여만이다.


이번 수주액은 7백억원 정도다.


대우건설 장상인 상무는 이번 수주와 관련, "워크아웃 조기졸업이 가시화되는 등 경영이 정상화됨에 따라 일본시장을 다시 적극 공략키로 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일본시장에 관심을 갖는 것은 동남아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하기 위한 전략적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대우건설이 지난 2월 수주한 2억달러 규모의 리비아 와파지역 가스플랜트 공사도 일본 유수 엔지니어링 업체인 JGC와 공동으로 수주한 사업이다.


장 상무는 또 "일본 건설시장은 한국보다 최소한 10년정도는 앞서가고 있다"며 "일본 수주를 통해 선진 건설기술의 도입 기회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88년 일본 건설업 면허를 취득하면서 일본시장에 첫 진출한 대우건설은 그동안 일본에서 15건, 6천5백만달러규모의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후쿠오카=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