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축구대표팀 감독이 27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평가전 전술을 '3-4-1-2'로 깜짝 변경했다. 당초 '3-4-3' 시스템을 들고 나올 것으로 기대됐던 히딩크 감독은 최용수(이치하라), 설기현(안더레흐트)을 투톱으로 제우고 윤정환(세레소)을 플레이메이커로 배치하는 등 변화를 줬다. 이에 따라 좌우 측면공격수로 선발 투입될 것으로 예상됐던 차두리(고려대), 이천수(울산), 안정환(페루자), 최태욱(안양) 등은 선발 출전자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0...히딩크 감독과 보라 밀루티노비치 중국대표팀 감독이 경기전 그라운드에서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히딩크 감독은 먼저 몸을 풀던 중국팀의 벤치에 있던 밀루티노비치 감독에 걸어가 가볍게 포옹하고 악수를 나눈 뒤 밀루티노비치와 함께 방송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기도. 0...경기전 대표팀 공식응원단인 '붉은 악마'의 응원석 앞에 가로 길이가 60여m나 되는 대형 태극기가 놓여져 눈길을 끌었다. 이 태극기는 붉은 악마가 응원의 하나로 머리위로 올리면서 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인천=연합뉴스) 박재천.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