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기준의 국제적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국제회계기준이사회는 17일 런던에서 회의를 갖고 기업인수.합병(M&A)시 상대기업을 시가평가토록 하는 회계기준을 2004년 시행을 목표로 도입키로 결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기업이 M&A관련 평가손을 미리 계상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합병회계에는 지금까지 통일된 기준이 없었다. 현재는 각각의 자산과 부채를 장부가격으로 합병하는 방식과 매수하는 측과 매수되는 측을 구분해 매수되는 측의 자산과 부채를 시가평가하는 방식이 있다. 최근에는 투자가들이 재무의 투명성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등 시가평가방식을 채택하는 국가가 늘고 있어 국제회계기준이사회의 결정은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