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과 17일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경e-HR 포럼 2002"은 21세기 기업의 e-HR(인적자원관리)에 대한 글로벌 표준을 소개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HR산업의 현재와 미래,그리고 e-HR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HR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업들의 성공사례와 함께 인재경영의 실질적이고 바람직한 방향이 제시된다. 16일엔 삼성경제연구소의 공선표 박사가 "21세기 한국기업의 인재육성 전략"을 발표하면서 21세기 인적자원 관리가 산업화 시대와는 무엇이 다른지,또 변화하는 패러다임하에서 인재를 어떻게 볼 것인지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공 박사는 "산업화 시대의 인재육성은 단순히 직무지식,관리기술 습득에 주안점을 둔 종합교육형 방식으로 이뤄졌다"며 "21세기는 변화하는 환경에서 필요한 지식을 본인 스스로 습득할 수 있는 학습형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는 내용의 신(新)인재육성전략을 발표하게 된다. 17일에는 탑경영 컨설팅의 고강식 사장과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 등 6명의 강연이 예정돼 있다. 고 사장은 기업 인사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흔히 헤드헌팅업체로 불리는 서치 펌(Search Firm)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활용법을,김 사장은 최근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온라인 리크루팅 시장을 소개할 계획이다. 고 사장은 "앞으로 헤드헌팅업체들도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가 중요시될 것"이라면서 "활동영역이 넓어진 대규모의 다국적 서치 펌과 특정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소규모 토종 서치 펌간의 시장 분배 쟁탈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미국의 온라인 리쿠르팅 업체들이 기업과 지원자간 매개 역할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도하는 다양한 노력과 국내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들을 소개하게 된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