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의 현안해결을 위해서는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현직에 남아있을 필요가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 도쿄발 칼럼에서 지적했다. 블룸버그의 칼럼니스트 윌리엄 페섹은 이날자 칼럼에서 "한 개인에게 나라 경제운명이 달려있는 경우는 드물지만 한국의 경우는 사실상 그러한 셈"이라며 "진 부총리 사임시 해외투자가들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개혁추진에 대해 우려하게 될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진 부총리의 리더십아래 정부는 국내적으로는 개혁의 고통을 감수하며대외적으로는 외국인 투자가의 요구를 조화시키는 어려운 일을 수행하고 있다"며 "대선을 앞두고 있는 김대중 정권은 불확실성을 줄여야 하며 이러한 점에서 진 부총리의 역할은 더 강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의 이같은 지적은 진 부총리의 출마를 앞두고 골드만삭스 등 해외투자가들의 공식우려표명에 이은 것이어서 진 부총리의 향후 거취와 관련, 주목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