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전남지역에서 득표활동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12일 나주시지구당을 방문, 노무현 후보를 겨냥, 영남후보론은신기루에 지나지 않는다"며 "영남후보에 매력을 가져서는 안된다"고 공격했다. 이 후보는 "영남후보론이 지금은 그럴듯 하게 들릴 지 모르지만 막상 선거를 하게 되면 (한나라당)에서 DJ가 민다, 호남정권 연장이다고 비난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영남사람들이 호남사람 좋게 될 일을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실제로 지난 부산지역 총선에서 민국당을 찍으면 DJ 도와주는 것이라는 논리가 민국당을 가라앉혔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정치인은 지역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것은 가능해도 화합은 불가능한 것"이라며 "영.호남 화합은 서로 불편만 하지 않으면 되는데 충청도 사람이 집권해야 그 불편이 없어지는 것"이라고 설득했다. 이 후보는 "대선 때까지는 8개월이 남아있으며 이 기간 대선후보는 사상과 이념,노선 그리고 통일관 등에 대해 혹독한 검증을 받아야 한다"며 이른바 색깔 공세를계속할 뜻을 내비쳤다. 이후보는 유세 시간의 대부분을 "노후보를 겨냥, 영남후보 필패론과 이념과 사상 공세 등으로 할애했다. (나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nice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