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이전 효과 짭짤하네' 코스닥에서 거래소로 시장을 옮긴 화장품 제조업체 한국콜마가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쾌속 질주하고 있다. 코스닥 동종업체인 코스맥스도 11일 동반 상한가를 나타내며 덩달아 힘을 받고 있다. 두 회사는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과 ODM(자체개발주문생산)방식을 병행하는 화장품 업계 1,2위 업체로 양사 대표가 모두 대웅제약 출신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콜마는 거래소로 이전·상장한 첫날인 지난 9일부터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후에도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3월 결산법인인 한국콜마의 2001 사업연도(2001년 4월∼2002년 3월) 매출은 전년보다 24% 가량 늘어난 4백50억원,순익은 25% 많은 45억여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2월 코스닥에 등록한 후 강세를 보이다가 주춤했던 코스맥스도 다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한국콜마가 부각되면서 덩달아 관심을 받고 있다"며 "지난해는 약간 저조했지만 올들어 실적이 급격히 호전돼 관심을 끌만하다"고 분석했다. 코스맥스의 1분기 매출은 65억원 이상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3% 가량 신장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