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하루만에 급등세로 반전, 885선에 올라섰다. 2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07포인트 오른 878.90으로 장을출발했다가 5분여만에 내림세로 돌아서 잠시 870선이 위협받기도 했으나 재차 상승반전, 오전 10시11분 현재 9.49포인트 오른 885.32를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때문에 외국인.기관.개인이 모두 동시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198억원, 기관은 123억원, 개인은 221억원 순매도했고 삼성전자의 41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으로 기타법인이 543억원 매수우위이다. 프로그램 주문은 차익거래가 187억원 매도우위인 반면 비차익거래는 15억원가량매수 우위여서 전체적으로 176억원 순매도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철강(2.33%), 보험(2.09%)주가 눈에 띄게 강세이고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건설주 등도 1% 이상 올랐으나 제지, 운수창고주는 소폭 약세다. 삼성전자는 자사주 매입 결의 이후 처음으로 보통주 10만주(37만4천원), 우선주2만주(21만5천원)를 사들였고 주가는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수관련 대형주 가운데 KT(1.16%), 한국전력(0.42%),국민은행(0.18%), 포항제철(2.88%)은 강세지만 SK텔레콤(-0.18%), 현대차(-0.24%) 등은 약세다. 이밖에 상장폐지를 모면한 청구, 삼미, 맥슨텔레콤, 수산중공업 등은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고 외국계 펀드가 출자한 영창악기가 연일 급등세이며 동양제과, 동양백화점, 에스원, 한섬 등도 7% 이상 상승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억3천264만주, 9천600억원으로 전날 수준이며 오른종목은 상한가 11개 포함해 405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 포함해 332개이다. 증권거래소 황성윤 시황분석팀장은 "전날 급락에 따른 심리 위축, 총 파업, 유가불안 등 악재가 있지만 기업실적 호전, 하이닉스 협상 급진전 등 호재도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방향을 못잡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