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어린이 5명 가운데 1명이 정신 및 해동장애로 고통받고 있으며 이에 대처하지 않으면 앞으로 심각한 공중위생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고 유엔 산하 기구들이 11일 경고했다. 영국 BBC방송으 이날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아동기금(UNICEF)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어린이 건강을 주제로 연 회의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보도했다. BBC는, 전쟁터에서 자란 어린이가 가장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으나 영국과 같은나라도 면역지대는 아니라고 이 단체들이 경고했다고 전했다. 이 단체들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우울증과 자살이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는데 주목하면서 우울증에 걸린 아동은 다른 병에 걸리기 쉽다고 밝혔다. 또 우울증세가 현재는 질병 및 장애를 유발하는 네 번째 요인이지만 2020년에는 두 번째 요인이 될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특히 다수의 보건의사들이 경시하는 10대의 경우 유아들보다 심각한 건강질환을앓을 가능성도 보고서는 제기했다. WHO는 또 조산아 사망의 70%가량이 청소년기에흡연, 음주 그리고 불법 마약 복용과 관련이 있다면서 신생아의 높은 사망률을 줄이려는 노력이 과거 20년 간 미비했다는 점을 집중 조명했다. 한스 트로에드슨 WHO 아동청소년건강 담당자는 "국제건강사회가 젊은이들의 정신건강 상태를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는 똑딱거리는 시한폭탄이며 적절한 조치가없다면 현재 자라는 수백만 아동들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로 할렘 브룬트란트 WHO 사무총장도 젊은이들에게 건강한 삶을 영위토록 도와주고 정보를 제공하는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매년 1천100만명이 예방가능한질병으로 사망하고 있다면서 "사망하는 1천100만명 가운데 갓난아이가 800만명"이라면서 "이런 죽음은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며 불가항력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한편 유엔은 오는 5월에 열리는 아동문제 특별회기에서 각국 정부에 향후 전세아동 및 청소년 건강프로그램에 투자토록 요청할 예정이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