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18일자 최신호 커버스토리를 통해 소비 덕분에 한국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타임은 한국경제의 성장동력은 수출과 내수라고 지적하고 반도체를 필두로 한 수출증가가 외환위기 이후 한국 경제를 이끌었다면 지난해 미국경제 침체로 인한 세계적인 불황에서도 소득세공제혜택으로 인한 신용카드 사용이 급증하는 등 국내의 소비 증대가 경기를 부양했다고 소개했다. 타임은 한국경제가 외환위기 이후 대우자동차와 하이닉스 반도체와 같은 많은 문제를 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조조정으로 놀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구조조정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타임은 또 2주전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종합주가지수도 9.11테러이후 무려 75%가 상승했다고 소개했다. 타임은 그러나 기업의 투명성이 국제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데다 부채비율이 높고 정부 소유 은행과 공기업의 민영화가 더디다는 점이 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고 충고한 뒤 미국경제가 굳건한 회복세를 보일 경우 한국경제의 성장전망은 더욱밝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