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켈란 싱글몰트 위스키의 고급스러운 향과 맛으로 한국 위스키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입니다" 스코틀랜드 '맥켈란 위스키'의 마스터 디스틸러(Master Distiller)인 데이비드 로버트슨(38)이 홍보차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한국을 방문했다. 11일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서울시내 유명 바텐더 30여명을 초청,시음회를 갖고 제조법에서부터 향 맛 색상 등에 이르기까지 맥켈란 싱글몰트 위스키의 진수를 소개했다. '마스터 디스틸러'란 위스키 증류 전과정을 감독하고 몰트 원액향의 균형을 잡아 일정한 품질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맥켈란 싱글몰트 위스키의 맛과 향 등 최상의 품질이 로버트슨의 혀와 코 끝 감별에 달려있는 셈이다. 지난 91년 국내에 처음 선보인 맥켈란 위스키는 12년,18년,25년,30년산과 '맥켈란 1946' 등 5종류가 판매되고 있으며 빠른 속도로 마니아층을 확보 중이다. 특히 '맥켈란의 보물'로 불리는 '맥켈란 1946'은 한 병이 5백만원에 달하지만 풍부한 맛과 향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소장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이 제품의 마호가니 케이스에는 진품임을 감별한 그의 사인이 새겨져 있다. 로버트슨은 "전세계 위스키시장의 95%를 블랜디 위스키가 장악하고 있지만 싱글몰트 위스키는 연평균 10%의 판매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맥켈란 위스키의 경우 판매신장률이 연12∼15%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맥켈란은 이같은 성장세로 전세계 싱글몰트 위스키시장 5위권내에 올라있다. 최근의 공략 대상지역은 블랜디 위스키에만 익숙한 대만 일본 홍콩 한국시장이다. 새롭고 실험적인 것을 선호하는 25∼35세의 젊은층이나 비즈니스맨들이 주요 타깃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