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가 본격적인 성수기인 봄을 맞아 '잘 팔리는 차를 더 많이 팔기 위해' 일제히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라비타.테라칸 출시 1주년을 맞아 4월말까지 이 두 차종을 구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고객 의견 등을 받아 여행.주유.문화 상품권을 나눠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소형 승용차에서 라비타로, 또 일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에서 테라칸으로 차종을 바꾸거나 신입생 및 입사.결혼.출산 1주년인 경우 10만-20만원을 깎아준다. 기아차는 이달말까지 지점을 방문해 `노블레스' 회원에 가입하면 차량가격과 정비요금 할인 등의 혜택을 주고 추첨을 통해 현금과 손목시계 등을 증정하며 모든 여성고객에게 레포츠 1년 무료 이용권을 준다. 또 옵티마를 사면 딤채 김치냉장고(60ℓ)를, 스펙트라를 사면 월드컵 기념 축구공을 각각 제공한다. 대우차는 라노스.누비라.매그너스에 대해 5%(12/24개월)-7%(36개월), 마티즈.레조.레간자는 9%(12/24개월)-10%(36개월)의 `업계 최저' 할부이자율을 적용하고 서포터 회원에 가입하면 10만원 할인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르노삼성차는 모든 구매 고객에게 진공청소기, 안전삼각대, 먼지떨이개 등을 나눠주고 법인택시 고객에게는 현금 구매시 취득세 20여만원을 지원해준다. 수입차업계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가 이달 한달간 2002년형 뉴몬데오를 사면 소비자가격 440만원 상당의 테일러메이드 드라이버와 아이언을, 토러스를 사면 여기에 우드세트 및 골프백 등 570만원 상당의 골프용품 풀세트를 준다. 또 폴크스바겐.아우디 수입업체인 고진모터임포트는 이달 골프 2.0 오토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40만원 상당의 주유권을, 또 뉴파사트 1.8 5V 터보 및 2.8 V6 포모션을 사는 고객에게는 2002ℓ주유권을 각각 제공한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볼보 C70 컨버터블 국내 출시를 기념, 이 차종의 전속 모델을 뽑는 '2002년 델마와 루이스를 찾아라' 행사를 진행한다. 22일까지 이 회사 홈페이지(www.volvocars.co.kr)에 가장 친한 친구와의 우정을 담은 사연과 사진, 약력 등을 내면 되며 여성만 참가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