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외국계 대형 할인매장인 A사가 물건을 산 것처럼 허위 매출전표를 작성, 사실상 고리대금업인 이른바 '카드깡'을 하고 있다는 이유로 검찰에 고발됐다. 고양 녹색소비자연대(이하 고양 녹소연)는 27일 A사 일산점을 여신전문금융업법위반 혐의로 서울지검 의정부지청에 고발했다. 고양 녹소연은 고발장에서 "이 할인매장의 쌀 코너에서 주로 카드깡이 이뤄지고있다는 소비자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며 "제보 확인 결과 사채업자, 카드 발급업자등이 할인매장의 묵인 또는 협조아래 조직적으로 카드깡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양 녹소연은 또 "한 여대생의 경우 신용카드 연체금 110만원을 갚기 위해 이곳에서 카드깡을 했다 6개월이 지난 지금 빚이 1천만원으로 느는 등 신용불량자 양산, 탈세, 쌀 유통구조 왜곡 등 각종 부작용이 빚어져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강조했다. 고양 녹소연은 검찰 고발과는 별도로 이 할인매장을 대상으로 불매운동을 벌이는 한편 소비자 피해 고발센터(☎912-6641)도 운영하기로 했다. (고양=연합뉴스) 김정섭기자 kims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