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전자업체들이 중국 최대의 명절인 춘절(春節, 9-17일)을 맞아 다양한 춘절 마케팅을 펼친다. 삼성전자는 춘절 맞이 고객사은대잔치의 일환으로 17일까지 '삼성전자신년답사회(三星電子新年答謝會)'를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등 8대도시를 중심으로 개최해 노트북 컴퓨터, TFT-LCD모니터, 프로젝션TV 등 5대 디지털제품 중심의 마케팅활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각 지역별로 삼성 인터넷 홈페이지 회원들을 초청해 디지털 제품을 소개하고 유명 가수의 공연행사를 갖는 한편 제품 구입 고객과 '삼성디지털체험관'방문객 1천580명에게 휴대폰과 MP3플레이어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삼성전자 중국본사 김택희(金澤熙)상무는 "춘절 마케팅을 통해 평소보다 50% 이상의 판매증가가 예상된다"며 "올해 휴대폰, 모니터 및 5대 디지털제품의 판매를 강화해 작년보다 30% 이상 늘어난 50억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등 중국의 6개 주요 도시에서 2월 한달동안 `가자! 월드컵 현장으로'라는 주제로 춘절 특수를 겨냥한 대대적인 광고와 함께PDP TV, 완전평면TV, DVD 등 주요 디지털제품의 판촉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LG전자는 춘절에 제품을 구입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실시해 월드컵 기간에 3일간의 한국관광 기회를 주고 제품 구입시 구입금액에 따라 DVD 플레이어나 전자레인지, 고급 담요 등 사은품을 증정키로 했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중국인의 기호에 맞춰 제품 구입시 할인혜택 대신 현금을 돌려주는 `홍빠오(紅包)'도 실시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작년에도 춘철 판촉활동을 통해 베이징에서만 270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으며 올해에는 작년보다 50% 이상 늘어난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