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올 설 연휴에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여행이며 남성 직장인 10명중 7명꼴로 명절 준비를 거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내달 구정 연휴를 앞두고 자사 남직원 167명과 여직원 64명 등 231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 연휴에 가장 하고싶은 일에 대해 여행이라는 응답이 38.0%로 가장 많았다고 25일 밝혔다. 이어 친지 방문(20.8%), 스키 등 레저 및 스포츠 활동(16.1%), 윷놀이나 화투등 가족과의 놀이 활동(13.3%), 영화 관람(11.4%) 등 순이었다. 특히 명절 준비 참여 정도에 대해 남직원들은 `장보기를 비롯한 심부름을 한다''(32.4%), `청소나 설거지 등을 돕는다''(23.4%), `만두 빚기 등 음식준비를 거든다''(12.8%)고 각각 답해 10명중 7명꼴로 명절 준비를 거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31.4%는 `아무것도 안 한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이번 설문조사를 벌인 이 회사 홍보팀 여직원은 "아직도 `간 큰 남자''들이 많다"는 반응을 보였다. 받고 싶은 설 선물로는 `현금 또는 상품권''(76.3%)이, 부모님께 드리고 싶은 선물 역시 `현금 또는 상품권''(65.4%)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설 연휴 가족 모임에서 나누고 싶은 대화 주제로는 가족간 대소사(78.7%), 경제문제(8.3%), 건강(5.5%), 주식 및 부동산 등 재테크(3.1%), 월드컵 등 스포츠(2.8%)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