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아시아지역에서 일본시장에 공급할 X박스 게임기 생산 거점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업계에서는 공급권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히 전개되고 있다. 20일 국제 게임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재팬은 내달 22일 일본에서 출하될 X박스의 초기물량을 멕시코에서 조달할 방침이지만 수요가 증가할 경우 아시아생산거점을 통해 OEM(주문자 상표 부착방식)생산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북미와 유럽에서 판매될 X박스를 멕시코와 헝가리에서 생산하고 있는플렉트로닉스는 아시아지역공급권을 따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플렉트로닉스의 X박스 관련 매출은 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업계 라이벌인 솔렉트론도 중국의 선전지역과 광동지역에 있는 생산 시설을 통해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 X박스를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대만에서는 X박스 부품 생산업체인 폭스링크가 공급권 입찰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MS재팬 측은 출하량 목표나 출시일 풀릴 엑스박스 물량에 대해서 언급을 회피하고 있지만 시장관계자들은 1차 출하분이 약 30만대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