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사건과 관련, 국선변호인제를 선호하는 시민이 크게 늘고있다. 18일 인천지방법원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항소심 재판에서 국선변호인의 도움을 받은 사람은 총 1천817명으로 전년(735명)에 비해 147% 증가했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역시 같은기간 국선변호인제를 이용한 시민은 1천39명으로지난 2000년(379명)보다 무려 174%가 늘었다. 국선변호인제 이용자는 주로 빈곤층이 많았으며, 단기 3년형의 피고인, 미성년자, 고령자, 심신장애, 농아자 순으로 나타났다. 또 1심 재판과정에서의 국선변호인 이용자도 늘어 지난 2000년 1천877명에서 지난해는 3천63명으로 집계됐다. 법원은 지난해 1심과 항소심을 합쳐 3억9천700여만원의 보수를 국선변호인에게지급했다. 인천지법 관계자는 "국선변호인제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사설 변호사 수임료에 대한 부담 등으로 국선변호인 선임률이 늘고있다"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김명균기자 km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