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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틈새로 본 부동산] '빌트인' 家電 입주자들은 못마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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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트인(Built-In) 가전제품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빌트인이란 주택건설업체들이 아파트 공급시 기본사양으로 제공하는 붙박이 가전제품. 최근엔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벽걸이TV 등 웬만한 가전 제품은 빌트인으로 주어진다. 주택건설업체들은 입주민들에게 많은 혜택을 주는 것인양 빌트인을 홍보하고 있지만 정작 입주민들은 빌트인에 대한 거부감이 크다. 무엇보다 자원 낭비가 문제다.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이 멀쩡하더라도 입주때 모두 버려야 한다. 더 심각한 것은 입주 후 몇년 살다가 이사갈때다. 다시 가전제품을 장만할 수밖에 없다. 길음동 삼성래미안 입주를 앞두고 있는 이모씨는 "2년전 결혼할때 산 가전제품이 새것이나 다름없는데 버리기에 너무 아깝다"고 말했다. 빌트인 제품은 유행에도 뒤떨어진다. 하루가 멀다하고 신제품이 쏟아지는 마당에 2∼3년전 모델하우스에서 본 구식제품을 달가워할 이유가 없다. 때문에 신규입주아파트 현장에선 빌트인 가전제품을 한번도 사용하지 않고 버리는 사례가 목격되고 있다. 그렇다고 빌트인이 공짜로 주어지는 것도 아니다. 모두 아파트 분양가에 포함돼 있다. 업체들이 분양가를 올리기 위한 수단으로 빌트인을 악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그래서 나온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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