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경제는 소비.서비스 성장모델로 구조를바꾸고 대선 등 정치일정과 관계없이 은행 민영화 등 구조개혁을 지속해야 한다는국제 금융시장의 조언이 쏟아지고 있다. 또 한국경제는 지난해 3.4분기에 바닥을 지나 올해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들면서 2.9∼4.2%의 경제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감독원은 `국제금융시장이 제기한 2002년 한국경제 전망 및 과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와 이코노미스트 등 외신은 한국경제의 중심을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이동할 것을 조언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 국제 금융시장 참가자는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들은수출에 대한 의존도가 과도해지고 소비.지출 등 국내의 자율적인 성장동인은 거의남아있지 않다"고 말했다. 따라서 한국경제는 소비.서비스 성장모델로의 구조적 이행을 진행시켜야 하고이 경우 서비스 부문의 구매력 향상이 결국 제조업의 구매력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국제 금융시장은 한국은 대선을 앞두고 있어 개혁지속에 대한 우려가높고 여전히 외부충격에 취약한 실정이어서 향후 경제성장 변동성은 더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한국내에서는 특히 지난 99년부터 2000년까지 수출 주도의 경기회복 과정에서개혁지속에 대한 관심이 점차 희석되고 있지만 한국은 은행 민영화 등 여전히 개혁과 관련해 많은 일들이 산적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올해 한국경제를 둘러싼 위험요소로는 ▲세계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 ▲엔화약세에 따른 부담감 ▲중국경제의 부상에 따른 아시아 주변국의 부담 ▲가계부문의부채의 통한 소비지출 등이 꼽혔다. 한편 외국계 기관들은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에 대해 각종 경기지표들의 호조,소비심리 회복, 전세계적 수요안정 조짐 등으로 인해 저점을 통과, 올 상반기중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들어가게 도리 것으로 전망했다. 기관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CSFB 3.8%, 메릴린치 4.0%, 모건스탠리 3.5%, JP모건 3.5%, 골드만삭스 2.9%, 로이터 POLL 4.2%, 아시아개발은행(ADB) 3.6%, 국제통화기금(IMF) 3.2% 등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기자 j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