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는 8일(현지시간) 기술주는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우량주는 여전히 하락세를 지속했다. 우량주는 세계 최대의 알루미늄 메이커인 알코아가 8년만에 처음으로 분기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공시한데 영향받아 내렸다. 거래량이 전날 보다 줄어든 가운데 나스닥종합지수는 0.91%(18.63포인트) 상승한 2,055.73을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그러나 0.46%(46.50포인트) 밀린10,150.55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36%(4.18포인트) 빠진 1,160.70을 각각 나타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2억4천만주, 나스닥시장은 18억6천만주였다. 하루만에 상승세를 회복한 기술주 시장에서는 소프트웨어와 반도체주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소비자에게 직접 PC를 판매하는 게이트웨이는 실적악화경고 공시를 하면서 하드웨어주 주가를 끌어내리는데 한 몫을 했다. 광섬유 메이커인 시에나는 통신장비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분명한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고 공시하면서 6.27%나 떨어졌다. AOL 타임 워너도 향후 시장 전망을 어둡게 보면서 인터넷주 주가가 오르는 것을저지했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아르헨티나의 경제상황이 채권자인 미국은행들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금융주의 하락을 부채질했다. 석유, 정유, 유틸리티, 순환주 등도 내리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우량주의 전반적인 하락에 기여한 알코아주는 2.15% 떨어졌다. 반면 항공, 유통, 생명공학주는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