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문화성 산하 `5.18시험소'에서 최근 영화장면을 컴퓨터그래픽으로 처리하는데 필요한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28일 보도했다. 5.18연구소는 편집, 촬영, 녹음 등 영화제작에서 제기되는 과학ㆍ기술적 문제를해결하는 유일한 기술연구소다. 이 시험소는 이미 지난 4월 개봉된 북한판 「타이타닉」으로 불리는 극영화 「살아있는 영혼들」의 폭파장면을 컴퓨터그래픽으로 처리한바 있다. 위성중계된 중앙TV는 또 이곳 시험소에서 촬영기와 자동노출장치 등을 연구 제작해 특수촬영을 과학화했으며 새로운 기술개발로 렌즈를 자체적으로 재활용, 국가에 많은 이익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음향의 질을 높이는 `소리자두'(헤드) 9종을 자체 기술인력으로 개발하는데 성공했으며 영화필름을 안전하면서도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했다고 중앙TV는 소개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선영기자 ch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