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과 러시아는 추가적인핵무기 감축협상 타결에 "상당한 의견접근"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 중반 이전에 협정서명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러시아를 방문중인 파월 장관은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외무장관과의 회담을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조지 W.부시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이 내년 모스크바에서 열릴 양국 정상회담에 때맞춰 추가 핵무기 감축협상 타결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해줄 것을 지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파월 장관은 또 전략무기 감축과 관련, 투명성을 확보하는 체제를 구축해 현행관련조약의 합의사항을 통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양측 모두가 이런 내용을 명문화할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고밝히고 이는 조약 등의 형태를 띠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스크바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