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과도정부 수반으로 추대된 하미드 카르자이는 9.11 테러의 주범으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과 그를 보호했던 탈레반의최고지도자 모하마드 오마르를 찾아내 국제재판을 받도록 이들의 신병을 인도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카르자이는 이들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상태지만 빈 라덴과 오마르, 테러조직인 알-카에다에 속한 수천명의 아랍인과 외국인에 대한 수색작업을 국민에게 요청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들이 아직도 아프간 내에 머물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그러나 오마르가 반군의 보호 아래 있다는 파슈툰족 지도자 굴 아가의 주장은 추측에 불과하다며 그의 주장을 일축했다. 앞서 아가는 이날 대변인을 통해 오마르가 아직 칸다하르에 있으며 카르자이 또는 시 책임자로 임명된 나키불라와 함께 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범죄자인 오마르가누구의 비호를 받고 있건 간에 그를 잡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카불.퀘타 AP.AFP=연합뉴스)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