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정몽준 2002 FIFA한일월드컵축구대회 한국조직위원회(KOWOC) 공동위원장은 조추첨과 관련해 일고 있는 음모론의 실재를 부인했다. 정위원장은 30일 조추첨장소인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열린 현대친선볼 발표회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프랑스와 중국이 개막전을 갖도록 조작한다는FIFA의 '음모론'에 대해 "매우 가능성이 낮은 이야기"라고 말했다. 정위원장은 "중국의 한국행은 지리, 경제, 역사, 문화 등에 걸친 여러 요소들을 감안해 한.일 양국과 국제축구계의 동의 아래 이뤄진 결정"이라며 "조추첨은 더 이상의 특수한 조정없이 공정하게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위원장은 북한과의 분산 개최에 대해 "북한이 아직까지 FIFA에 답을 하지 않았지만 계속 논의를 할 것이며 내년 1월초 북한을 방문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했고 북한 선수의 대표팀기용에 대해서는 "히딩크 감독의 결정에 달린 일"이라고 말했다. 정위원장은 또 한국의 본선 전망에 대한 외신기자들의 질문에 "프랑스는 90년과 94년대회에서 거푸 본선에도 오르지 못했지만 홈에서 개최한 98년 대회에서는 우승했다. 한국이라고 못하라는 법 있는가"라고 농담조로 말했다. 한편 정위원장은 조추첨 전망에 대해 "모든 추첨은 좋은 추첨"(Every draw is good draw)이라며 "각 조별로 어떻게 편성되는가에 상관없이 조추첨은 늘 특별한 재미를 선사해왔다"고 말했다. 0...남궁 진 문화관광부 장관이 이날 오전 BEXCO를 방문, 홍보관과 미디어센터 등을 둘러보며 KOWOC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남궁 장관은 이날 중국의 한국행에 따른 대책 마련에 대해 "주먹구구식 접근이 아닌 과학적 접근을 시작하겠다"며 "우선 입장권 판매수치를 통해 내한할 중국인들의 수를 파악한 뒤 충분한 숙박, 요식, 수송시설을 확보, 빈틈없는 손님맞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