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부산영상위원회(위원장 명계남)가 설립돼 눈부신 성과를 얻어낸 데 이어 30일 서울에서도 영상위원회가 출범한다. 신우철 영화인협회 이사장, 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 임원식 영화감독협회 이사장, 유인택 영화제작가협회장 등은 지난 2일 서울영상위원회 준비단을 구성해 준비작업을 해왔으며 30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남산동 감독협회 시사실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초대 위원장에는 영화제작자 황기성씨(황기성사단 대표)가 추대될 예정이며 홍성원 스크린쿼터 문화연대 정책국장이 사무국장으로 내정됐다. 사무실은 정동극장 인근에 마련했다. 서울영상위원회는 국내 영화ㆍTV드라마 등의 촬영 유치와 지원은 물론 해외작품촬영 유치와 전국 지방자치단체간 네트워크 추진에도 나설 계획이다. 사무국장을 맡을 홍성원씨는 "창립총회에서 임원 선출, 정관 제정, 내년도 사업계획안 등을 통과시키고 연내 사단법인 등록을 마친 뒤 서울시 및 각 구청, 경찰청, 소방서 등과의 본격적인 협의에 나서 내년 4월께 첫 영화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99년 출범한 부산영상위원회는 「리베라메」를 시작으로 「친구」 「예스터데이」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등 흥행작과 기대작들의 로케이션을 잇따라 유치, 지원함으로써 영화산업 발전과 부산시의 홍보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