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기술 개발을 통한 물 부족 문제 해결에나섰다. 과학기술부는 오는 29일 경기 고양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21세기 프런티어 연구개발사업 가운데 하나인 `수자원의 지속적 확보기술 개발사업단'(단장 김승) 현판식을 갖고 수자원 확보 및 관리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과학기술부의 분석에 따르면 국내 수자원 분야 기술력은 선진국에 비해 30~60% 수준에 불과하고 기술 격차는 5~10년에 이른다. 반면 정부의 수자원 장기 종합계획에 따르면 현재 연간 가용 수자원 총량은 731억t이고 이를 인구수로 나누면 1천550t 정도에 불과해 UN이 분류한 물부족 국가에 속하며 현재의 물 사용량 증가추세로 볼 때 오는 2011년에는 18억t 정도의 물이 모자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앞으로 10년동안 정부예산 1천억여원을 포함한 1천475억원을 투입, 오는2011년에는 수자원 배분과 통합 관리시스템의 구축을 끝마치고 연 30억t 규모의 신규 수자원을 확보하겠다는 것이 과기부와 수자원 기술개발 사업단의 목표다. 이번 사업으로 개발할 기술 분야는 통합 수자원 관리기술, 지표수 확보기술, 지하수 확보기술, 대체수자원 확보기술, 수자원확보 창의기술 등 5개다. 과기부는 "수자원 확보기술 개발 사업은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속 가능한 수자원 확보기술을 집중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