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이슬람 반군 모로민족해방전선(MNLF)이 19일 남부 섬지역에 있는 정부군 사령부를 공격, 양측간에 치열한 교전이 벌어져 최소한 55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쳤다. 정부군 남부지역 총사령관인 로이 시마투 중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마닐라남쪽 1천㎞에 있는 홀로섬에서 MNLF이 박격포를 쏘며 정부군 사령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시마투 총사령관은 정부군이 반격에 나서면서 치열한 교전이 벌어져 MNLF 병사51명과 정부군 4명이 사망했으며 반군 13명과 정부군 27명이 부상했고 민간인 13명도 다쳤다고 말했다. 그는 "홀로섬 외곽지역에서 소규모 전투가 이어지고 있지만 부스부스지역은 정부군이 이미 장악한 상태"라며 "MNLF 지도자 누르 미수아리는 중대한 결과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모로민족해방전선은 오는 26일로 예정된 이슬람 민다나오 자치지역(ARMM) 주지사 선거는 MNLF 지도자 미수아리를 축출하기 위한 정부의 기도라며 정부군과 전쟁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삼보앙가 AP.AFP.dpa=연합뉴스)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