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끼리 모여 일하며 돈도 버는 '시니어 협동조합'이 생긴다. 서울 강서구는 19일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노인의 경제활동을 지원한다는 측면에서 65세 이상 노인과 50세 이상의 퇴직자를 대상으로 시니어 협동조합을 구성, 봉사 및 소득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강서노인종합복지관이 위탁운영하는 시니어 협동조합은 공동작업장을 마련, 고령이거나 몸이 약한 노인들에게 주로 간단한 일거리를 주게 되며, 수의제작 경험이 있는 노인들에게는 수의를 만들도록 할 계획이다. 또 기계.가전제품 수리경험이 있는 노인들을 중심으로 수리센터를 운영하는 한편, 노인전문인력은행을 설립해 구인처에 연결시켜 주고 과거에 가졌던 기술과 경험을 취업현장에 쓸 수 있도록 적응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강서구청 관계자는 "각 구마다 공동작업장이 한두 군데씩 있지만 자리만 제공했지 유명무실했다"며 "연1천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전담직원도 두고해서 노인들이 경제력도 향상하고 적당히 노동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sung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