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관현악단의 특별연주회 '한일 국악관현악 축제'가 26일 오후 7시 30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다. 2002 한일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마련된 이번 연주회는 박범훈이 지휘하는 국립국악관현악단과 다무라 다쿠오가 지휘하는 일본음악집단이 합동으로 꾸미는 무대다. 1980년대 이후 박범훈이 주도한 한국 음악의 일본적 수용과 일본의 창작음악 및 한일 국악관현악의 합동 연주가 선보일 예정이며 국내 22현 가야금의 최고봉인 김일륜과 일본 무용가 후지 시마이, 하나야기 나요 등도 출연한다. 일본음악집단이 그들만의 감각과 연주법을 선보일 1부에서는 일본 전통음악인 '신야치요지시(新八千代獅子)'와 박범훈이 일본 악기에 맞게 재창작한 '시나위', 일본음악 '오즈에유소(大津繪幻想)' 등을 연주한다. 2부에서는 22현 가야금 연주와 양국 국악관현악단의 합동 연주가 이어진다. 김일륜이 '22현 가야금을 위한 가야송'을 연주하며 한일관현악단이 합동으로 미키 미노루의 '혼(魂)'과 박범훈의 '백(白)'을 들려 준다. ☎ 2274-3507~8. (서울=연합뉴스) 정 열 기자 passi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