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석유수출국기구)의 대규모 감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제유가가 연이틀 상승했다. 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8일 현지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18.88달러를 기록, 전날보다 1.10달러 상승했다. 또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에 비해 0.80달러 상승한 19.93달러에 거래됐고 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1.02달러 상승한 21.13달러를 기록했다. 석유공사는 "주요 OPEC 산유국들이 14일 OPEC 총회를 앞두고 대규모 감산을 지지한다는 발언을 잇따라 내놓은데다 미국에너지정보청(EIA)이 미국의 10월 석유소비가 9월보다 증가했다는 발표를 한 것이 국제유가 강세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는 8일 당초 예상보다 많은 일일 150만배럴 감산안을지지한다고 밝혔으며 EIA는 미국의 10월 석유소비가 9월보다 일일 90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