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탁구의 '간판' 유지혜(삼성생명)가 올해 독일오픈과 네덜란드오픈 단식 우승에 힘입어 세계랭킹이 3위로 껑충 뛰었다. 유지혜는 국제탁구연맹(ITTF)이 3일 인터넷 홈페이지(주소:www.ittf.com)를 통해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종전(7위)보다 4계단을 도약, 지난 93년 세계선수권 단식 우승으로 세계 1위에 올랐던 현정화(마사회 코치) 이후 가장 높은 순위에 랭크됐다. 유지혜는 지난 9월 코리아오픈 단식 준우승에 이어 지난달 열린 독일오픈과 네덜란드오픈에서 잇따라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또 네덜란드오픈에서 유지혜와 짝을 이뤄 복식 준우승을 일궈낸 김무교(대한항공)와 일본오픈 복식 우승의 주역인 김경아(현대백화점)도 종전보다 2계단씩 상승, 각각 17위와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남자는 최근 국제대회 성적 부진으로 김택수(담배인삼공사)와 이철승(삼성생명)이 1계단과 4계단이 각각 내려앉은 7위와 36위에 랭크됐다. 다만 네덜란드오픈 단식 8강에 진출했던 오상은(상무)이 20위를 기록, 종전보다 2계단 올랐고 남자탁구의 `유망주' 유승민(삼성생명)이 31위로 제 자리를 지켰을 뿐이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