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U.S오픈 챔피언 레이튼 휴이트(호주)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스톡홀름오픈 경기 직전, 불참을 선언해 5만달러의 벌금을 물게 됐다. 톱 시드로 첫 게임을 하루앞둔 휴이트는 24일(한국시간) 등 부상을 이유로 이번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고 대리인인 톰 로스를 통해 주최측에 통보했다. 지난해 11월 이 대회에 출전 계약했던 휴이트는 "몸 상태가 최선이 아닌 상황에서 단지 개런티를 받기 위해 경기에 나서 프로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기 보다는 벌금을 내는 게 났다"고 불참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경기감독관은 "만약 꾀병일지라도 그것 자체를 비난하지 않는다. 그러나 휴이트도 지난주 출전을 약속했고 대리인도 어제까지 출전을 확신했음에도 스톡홀름에 오지도 않은 채 불참 소식을 전한 것은 극히 유감"이라고 흥분했다. 한편 ATP 사무국은 이번 사태와 관련, 휴이트에 5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키로 결정했다. (스톡홀름 AP=연합뉴스)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