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의 3.4분기 실적집계 결과 매출은전분기 대비 53% 감소한 5천520억원, 영업손실은 99.6% 늘어난 5천310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닉스반도체는 19일 오전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컨퍼런스콜에 앞서 이같은 3.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하이닉스는 이 기간 매출이 5천520억원으로 전분기 매출 1조1천600억원보다 53%줄었으며 전분기 반도체 매출 9천510억원과 비교하면 42%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손실은 전분기의 2천660억원보다 99.6% 늘어난 5천310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 순손실은 1조6천200억원으로 전분기의 1조5천500억원보다 크게 증가했다. 순영업외비용은 총 1조860억원으로 이중 순이자비용이 2천30억원, 재고자산 평가손실 2천690억원, 기타 대손상각비 5천460억원이 반영됐다. 제품 구성을 보면 D램 분야 매출비중은 전분기의 74%보다 10% 포인트 감소한 64%를 차지했으며 S램과 플래시메모리는 각각 5%와 2%를 차지했다. 시스템IC 매출은 3.4분기 전체매출의 28%를 차지, 전분기의 19%보다 증가했다. 연결기준으로 3.4분기 반도체 매출은 6천210억원으로 이는 전분기의 8천490억원보다 감소했으며 영업손실도 6천800억원을 기록했다고 하이닉스는 밝혔다. 9월말 현재 연결기준 현금성 자산은 8천400억원으로 현금과 현금등가물이 4천650억원, 단기금융상품이 3천75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사기준으로의 현금성 자산은 4천74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금과 단기금융상품을 총차입금에서 뺀 순차입금은 8조1천억원으로 전분기의 6조5천억원보다 증가했지만 이중 1조2천700억원은 지난달 14일 채권단 결의에 따라해외법인 연체 D/A 채무를 본사 일반대출로 전환하고 이를 대차대조표상에 단기차입금으로 계상한 금액이라고 하이닉스는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