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에서 올시즌 73홈런을 터뜨려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을 수립한 배리 본즈(3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자신의 기록도 머지않아 깨질 것이라고 예언했다. 본즈는 9일(한국시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알렉스 로드리게스(텍사스 레인저스)나 제이슨 지암비(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등 젊고 유능한 선수들이 조만간 자신의 기록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베이브 루스가 1927년 수립했던 60홈런은 34년뒤인 61년 로저 매리스가 61홈런으로 넘어섰고 매리스의 기록은 37년 뒤인 98년 마크 맥과이어가 70홈런을 터뜨려 경신했다. 하지만 본즈는 불과 3년만에 맥과이어의 기록을 깨트려 메이저리그 홈런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최근 메이저리그 타자들의 파워는 대체로 증대되는 가운데 신축되는 구장들은 오히려 펜스거리가 짧아져 홈런이 양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좌타자인 본즈 역시 우측 펜스거리가 짧은 샌프란시스코의 신축구장 퍼시픽벨파크에서 역사적인 신기록을 수립했다. (샌프란시스코 AP=연합뉴스)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