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경북 포항과 부산해역에 침몰해 있는 유조선 및 가스선에 대한 조사작업을 마쳤다고 8일 밝혔다. 해양부는 해양연구원 조사선 이어도호를 동원, 지난달 18일부터 28일까지 포항장기곶 해역에 침몰해 있는 유조선 `경신호'에 대한 1차 조사작업을 벌였다면서 현재 침몰지점에서 간헐적으로 방울상태의 기름이 조금씩 부상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해양부는 그러나 유출기름이 소량인 관계로 자연소멸되고 있기 때문에 추가로방제할 필요성은 없다면서 올해 안으로 이번 조사결과 및 관련자료를 바탕으로 향후처리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부산 목도 해역에 가라앉은 가스운반선 `제13삼부호'는 가스가 잔존하지 않는것으로 확인돼 안전에 지장이 없으며 해양오염을 유발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신호는 지난 88년 2월24일 벙커C유 2천560㎘를 싣고 가다 침몰했으며, 제13삼부호는 95년 7월1일 부탄가스 382t을 적재하고 가던중 복원력을 상실해 침몰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