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순복음교회 신도 13만명과 50여개국 크리스천 지도자 1천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기도대회가 오는 19일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새천년 국가와 교회를 위한 기도대성회'(대회장 조용기 목사)로 명명된 기도회는 미국의 테러참사로 불거진 세계평화의 위협과 국론분열, 남북관계의 불안정, 만연한 사회적 병리현상, 한국교회의 퇴보 등의 극복을 테마로 한다. 이번 기도회는 오순절 성령운동을 중시하는 전세계 기독교인들의 단체인 C.G.I(Church Growth International)가 주관하는 제19차 교회성장대회와 함께 열려 대규모국제행사의 성격을 띠고 있다. 잠실성회 준비본부장인 최길학 목사는 "교회 외적으로는 국가의 안정과 경제회복 등을, 내적으로는 교회부흥과 성령운동의 확장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며 "이번 대회가 우리사회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는데 이바지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용기 목사와 밥 로저스(세계복음화기도센터), 제임스 마로코(제일하나님의 성회교회) 목사 등이 기도회의 강사로 나선다.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주도한 기도대성회는 1987년 여의도광장에서 첫 선을 보였으며, 이후 1991년 '남북통일과 민족복음화 기도대성회', 1998년 '남북통일과 영적각성을 위한 기도대성회' 등이 각각 열렸다. (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기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