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는 미국 테러사태 이후 미국의 신규실업청구자수가 9년래 최고를 기록하는 등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점증하면서 하락했다. 이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날보다 8.63포인트(2.33%) 하락한 362.00에 마쳤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신규 실업급여 신청자가지난주 9년만에 최고치인 45만명에 달해 전주에 비해 5만8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골드만 삭스 애널리스트 테리 래그스데일은 반도체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등급을 테러 공격 이후 하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나스닥증권시장에서 세계 최대의 반도체업체인 인텔은 전날보다 0.35달러(1.67%)낮은 20.55달러에 마감됐으며 경쟁업체인 AMD도 4.2% 내렸다. 이밖에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보합권에 머물렀으며 내셔널 세미컨덕터는 2.23센트 내린 20.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뉴욕증권시장에서 북미의 대표적인 메모리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러지의 주가는 전날보다 0.53달러(3.07%) 오른 17.78달러에 끝나 전날 보였던 단기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했다. 한편 상무부는 이날 지난 8월중 내구재수주실적이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0.9%보다 적은 폭인 0.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민수 자본재 수주실적은 지난 6-7월에 3% 이상 하락한 이후 0.8% 상승, 테러 공격 이전까지 견조한 상승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