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실적경고에 밀려 사흘만에 하락했다. 전날 장 종료 후 나온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저조한 실적이 인텔과 IBM 등 관련 업체 투자등급 하향을 물고들어왔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9% 하락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7.90% 떨어트렸다. 26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2.58포인트, 1.07% 내려 8,567.3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5.23포인트, 0.52% 낮은 1,007.04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1,464.04로 37.60포인트, 2.50% 내렸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소너스 네트웍스, 얼레지언스 텔레콤 등이 실적경고를 내놓으면서 매도 분위기를 연장했다. 반도체에 이어 인터넷, 닷컴, 하드웨어, 항공, 천연가스 등 업종의 낙폭이 컸다. 금, 제약, 보험, 의료 등 업종은 강세를 보였다. 주요 지수는 오름세로 출발했다가 곧바로 하락전환, 줄곧 내림폭을 넓혀나갔다.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시장의 등락은 각각 14대 16과 13대 22로 나타났다. 거래량은 17억6,000만주와 17억5,700여만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백우진기자 chu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