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테러 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공항만의 검색장비를 대폭 확충키로 했다. 윤진식(尹鎭植) 관세청장은 25일 오전 9시 서울 세관에서 '테러대비태세 강화를 위한 긴급 전국세관장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대책을 마련했다. 대책안에 따르면 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여행자의 휴대품에 대한 검색을 강화하기 위해 X-레이 투시기를 4대에서 8대로, 문형금속탐지기를 4대에서 16대로 각각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매일 테러우범국가로부터 입항하거나 경유해 국내에 들어오는 항공기 3편이상에 대해서는 여행자 휴대품에 대해 전수 검사를 실시하고 X-레이 검색을 하는 등 정밀 검색키로 했다. 또 순회감시요원을 64명에서 88명으로 증원하고 관계기관으로부터 테러우범자명단을 사전에 입수, 이들에 대한 동태 추적을 강화키로 했다. 이밖에 항만의 휴대품 검사용 X-레이 투시기를 새로 교체하고 이동차 X-레이 투시차량 2대와 특수감시차량을 도입, 운용하며 취약부두에 최신식 무인감시용 CC-TV카메라를 설치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