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의 유럽인들은 미국 피랍기 충돌테러에 대한 보복군사행동에 자신들의 국가가 참가하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19일 여론조사 결과 밝혀졌다. 여론조사기관인 테일러 넬슨 소프레스가 최근 프랑스 등 유럽인들을 대상으로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영국 성인 약 79%와 프랑스 성인 73%는 자신들의 국가가 미국주도의 군사행동에 참여해야한다고 응답했다. 또 독일인 53%, 이탈리아인 66%, 이스라엘인 66%, 덴마크인 80%, 스페인인 56%,노르웨이인 58%도 각각 그들 국가가 미국의 대(對)테러 군사행동에서 어떤 역할을하기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프랑스 성인 1천명,영국과 독일,스페인,이탈리아,노르웨이,덴마크, 이스라엘 성인 약 3천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미국은 아직 보복 계획 방법에 관해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지만 조지 W.부시 대통령은 지난 18일 군사력 사용을 허용하는 법률 제정을 촉구한 의회 결의에 서명했다. 알랭 리샤르 프랑스 국방장관은 지난 19일 CNN과의 회견에서 프랑스가 대테러군사행동에서 군사적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선택권을 열어놓고 있다면서 "사용될 수 있는 수단의 종류와 범위에는 제한이 없으며 프랑스의 기여가 대단히 의미 있는 것일 수가 있다"고 말했다. (파리 AP=연합뉴스) h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