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톡옵션 환산금액을 제외하고 시중 은행장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은행장은 6억6천만원을 받는 신한은행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 소속 민주당 박병석(朴炳錫) 의원은 18일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이렇게 밝히고 가장 적은 연봉을 받는 시중 은행장은 평화은행장으로1억7천200만원으로 신한은행장과 4배 가량 격차가 있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11곳 가운데는 신한은행에 이어 서울(5억6천만원), 한미(3억7천500만원), 한빛(3억2천500만원), 국민(3억2천만원) 은행장이 고액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은행 6곳 중에는 부산은행(2억원), 대구은행(1억9천900만원), 전북은행(1억9천200만원) 등의 은행장 연봉이 높았다. 지방은행 6곳의 평균 연봉은 1억7천900만원, 시중은행 11곳의 평균 연봉은 지방은행의 배 가량인 3억4천8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박 의원측은 설명했다. 또 특수은행 가운데서는 기업은행 4억5천만원, 수출입은행 3억1천만원, 산업 2억8천800만원, 농협과 수협이 각 2억2천만원, 7천200만원 등이었다. 박 의원은 "주택은행장의 경우 지난 36개월간 스톡옵션을 부여받는 대신 매달 1원씩 12원의 연봉을 받는데 그쳤으나 이달부터는 3억원의 연봉을 받기로 했고, 특히스톡옵션 환산금액까지 합칠 경우 실제 올 연봉이 34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여 사실상 최고액 연봉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제일은행장은 400만주의 스톡옵션을 받게 됨에 따라 2003년 4월 이후 이 주식이 상장되고 주가가 1만원대가 되면 200억원 가량의 수익이 생겨 최고 연봉자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박 의원측은 덧붙였다.(표있음)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khg@yna.co.kr